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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UV K-POP] 리뷰 방탄소년단(BTS) Yet to Come “정상에서의 약속” 가사(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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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 Yet to Come (사진제공 빅히트뮤직)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내 작품에 대한 평론을 읽고 있으면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하루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와 내가 알고 있는 ‘나’ 사이의 간극은 때때로 남극과 북극만큼이나 멀게 느껴진다. 방탄소년단 (BTS) 도 그랬을까. Yet to Come에서 하루키의 고백이 들리는 것 같다. 세상은 그들을 ‘최고’라고 평가한다. 이들이 쌓아올린 결실은 그만큼 크고 달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결실을 따 먹으며 행복해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던지는 메시지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각인되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길을 “이젠 무겁기만 하다”고 받아들인다. “우리는 그저 노래가 좋았을 뿐”, “그저 달릴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고라는 평가는 이들의 낯을 간지럽게 한다. 이들에게 붙은 수많은 수식어들도 불편할 뿐이다. 정말 많은 것이 변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방탄소년단 (BTS) 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정상에 섰지만, 여전히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인생은 채울 것이 남아 있다. 이들의 심장이 질문에 답한다. 아니, 질문한다. “당신은 꿈꾸는가. 그렇다면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Yet to Come은 방탄소년단의 약속과도 같은 노래다. 그 약속은 이중적이다. 팬들과의 약속이자 자신들과의 약속이다. 방탄소년단의 진짜 멋진 점은 이런 곳에 있다.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대신 첫 발걸음을 떼던 순간을 떠올리는 힘. 정상에서 더 나아가려는 노력. 다시 시작하는 의지. Yet to Come은 방탄소년단 (BTS)  특유의 미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비트의 힘을 자제하고 피아노를 삽입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베이스의 매끄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