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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USICAL] Musical ‘The Man Who Laughs’ Review - Park Hyo Shin of Elegant Sadness, Shin Young Sook of Myster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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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Hyo Shin, the poster for the musical "The Man Who Laughs" (photo courtesy of EMK Musical Company) It is said that a smile brings good luck. There is also a saying by a famous Korean comedian. Blessings do not make you laugh. Blessings come when you smile. Here, there's a man. He's always smiling. He's never stopped smiling. He laughed when he was happy, of course sad, and even when he was sick, his intestines were pouring out. So he is The Man Who Laughs. But his life didn't smile like his face. He laughed but was crying inside. This story, the musical "The Man Who Laughs," asks the audience a heavy question like lead. Why did God give this man a smiley face, but he didn't allow a smiley life? Park Hyo-shin, a scene from the musical "The Man Who Laughs." (Photo courtesy of EMK Musical Company) ●Park Hyo-shin is no longer an actor who only plays songs Park Hyo-shin's "Gwinplen" is well-known. Park Hyo-shin, who played

[K-MUSICAL]박효신의 뮤지컬 ‘웃는남자’ 리뷰-그는 더 이상 노래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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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웃는남자 포스터. 박효신의 그윈플렌(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였다. 복이 와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야 복이 온다는 유명한 코미디언의 말도 있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늘 웃고 있다. 단 한 번도 웃는 일을 멈춰본 적이 없다. 즐거울 때, 행복할 때는 물론 슬프고, 아플 때 심지어 창자가 쏟아져 나올 만큼 비통에 잠길 때조차 그는 웃었다. 그래서 그는 웃는 남자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의 얼굴처럼 웃지 않았다. 그는 웃었지만 속은 울고 있었다. 이 이야기, 뮤지컬 ‘웃는 남자’는 납덩이처럼 무거운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신은 왜 이 남자에게 웃는 얼굴을 주었음에도, 웃는 인생은 허락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윈플렌을 연기하고 있는 박효신(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박효신의 ‘그윈플렌’은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뮤지컬 ‘웃는남자’의 초연에서 그윈플렌을 연기했던 박효신은 4년 만에 다시 입가에 붉은 선을 그었다. 박효신의 그윈플렌을 보고 있으면, 이제 그는 더 이상 노래로만 승부하는 배우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우아한 움직임, 응축된 안개와 같은 음색, 텍스트가 의식되지 않는 대사의 전달. 격정적인 솔로는 물론 듀엣에서도 박효신의 ‘사운드’는 대단히 극적인 울림을 들려준다. 민영기(우르수스 역)와의 이중창이 만들어낸 근육질의 대립은 듣는 이의 심장으로 하여금 100미터 전력질주를 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신영숙의 ‘조시아나’는 신비로울 정도.  조시아나 공작부인은 이 작품에서 아마도 가장 복잡한 캐릭터일 것이다. 극의 흐름에 따라 조시아나는 세 개의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첫 번째는 등장에서부터 그윈플렌을 유혹하는 장면까지의 조시아나, 두 번째는 그윈플렌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된 뒤 매몰차게 돌아서는 조시아나, 마지막으로 그윈플렌으로부터 진정한 용기와 인간적 매력을 발견하고 ‘각성’하는 조시아나. 조시아나를 연기하는 일은 어지간한 베테랑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세 가지 모습 중 어느 하나에 조금이라

[I LUV K-POP] IVE 'Love Dive' Review (Interview with French Free D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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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E "Love Dive" (Photo courtesy of Starship Entertainment) The exotic rhythm captivates our hearts from the moment we play the song. The vocals are seductive all the time but not sticky. I think the real cool thing about this song is here. Girl group IVE's "Love Dive" is hard to get tired of no matter how many times I listen to it. I think the biggest reason is the vocalist's expressionless face-like singing method. It's called calmly, but it's different from the jazz vocalists who are masters of this style. "Not sticky" is the key to taste. "Love Dive" is about love, but the object of love is ambiguous. When I first heard it, I thought it was love for men. However, after listening to it two or three times, a feeling of self-love comes out. The answer is open, giving listeners the fun of interpretation. I interviewed a real diver 10 years ago. A French diver was treated as a hero of French free-diving. Free-diving is a dive that

[K-CLASSIC] Lim Dong-hyek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 2, cosmic sound and ten-fingered magic (with Calliope Symphony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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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 Dong-hyek, who played Rachmaninov's Piano Concerto No. 2, is greeting the audience.   It's an ecstatic piece no matter who plays it, but Lim Dong-hyek is a different level. Lim Dong-hyek is a pianist with 'expressions of masters'. In a different sense from the interpretation, his 'expression' differs from drawing only with lines. We can imagine a sense of color in his performance, even though it's just monochromatic lines. When the color slowly begins to appear as if tea leaves are loosened in the hot water, the audience goes to "the other world." On June 9, Lim Dong-hyek performed Rachmaninov's Piano Concerto No. 2 with the Kalliope Symphony Orchestra conducted by Jang Yun-sung. In the cosmic sound of this work, Lim Dong-hyek took the helm firmly and steering the huge ship perfectly. Lim Dong-hyek's waterfall-like sound rose by tearing up the orchestra, and the delicate weak sound like rolling glass beads spread to every corner of the

[I LUV K-POP] 아이브(IVE) ‘러브 다이브(LOVE DIVE)’ 리뷰, ‘끈적이지 않는 유혹, 그 유혹의 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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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E "Love Dive" (Photo courtesy of Starship Entertainment) 토속적인 리듬이 음원을 플레이하는 순간부터 마음을 힘껏 잡는다. 보컬은 시종일관 유혹적이지만 끈적이지 않는다. 이 곡의 진짜 멋진 점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는 몇 번을 들어도 좀처럼 물리지 않는 곡. 가장 큰 이유는 보컬리스트의 무표정한 창법이 아닐까 싶다. 덤덤하게 부르는데, 이 스타일의 대가들인 재즈 보컬리스트들과는 결이 다르다. 앞서 언급한 “끈적이지 않는다”가 맛의 비결이다.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랑의 대상은 모호하다. 처음 들을 때는 이성에 대한 사랑으로 생각되었는데, 두세 번 듣다보니 자기애의 느낌마저 묻어난다. 정답이 열려있어 청자에게 해석의 재미를 준다. 10년 전 진짜 다이버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프랑스 사람인 다이버는 프랑스 프리다이빙의 영웅으로 대접받는 인물이었다. 프랑스인이라 통역이 필요했는데, 당시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하고 있던 이다도시 씨가 통역을 맡아 주었다. 프리다이빙은 공기통과 같은 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입수하는 다이빙으로 무호흡잠수라고도 한다. 인간의 한계치에 목숨 내놓고 도전하는 종목이다. 크리스티앙 말다메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이버의 개인 최고기록은 7분 08초. 7분 이상 숨을 참고 끝없이 물의 어둠 속으로 침잠해 들어간다. 그 깊이가 무려 102미터에 달한다. 도대체 102미터는 어떤 깊이일까. 보통 사람은 4미터만 물 속으로 들어가도 귀에 압력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5미터에서 고막에 손상이 올 수도 있다. 맨몸으로 100미터를 내려가는 그는 과연 인간이 맞는 것인가. 프리다이빙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스포츠일지도 모르겠다. 무슈 말다메에게 물었다. “도대체 그 깊은 물 속에 무슨 즐거움이 있느냐고”. 그는 웃었다. 그리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아리송한 대

[K-MUSICAL] REVIEW "Attracted to MAMAMOO Solar style" Musical Mata 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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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MAMOO Solar's "Dance of the Temple" (Photo courtesy of EMK Musical Company) - A musical in which the main character has to carry a lot of things alone - Attracted voice, clear notes, and fresh acting - This is Solar's style - Young chemistry with Lee Changsub (Armand) of the same age Expectations in the pot boiled over. One of the fun things about watching a performance is the line of expectation. "That's it for today," I'll draw a line in my mind and go to the theater. The audience is satisfied when the performance of the day meets the expectation line. On the other hand, when the performance is wandering under the line, disappointment and anger pour in one after another. The best is a performance that breaks through the line of anticipation. A performance that rises coolly over a horizontal line as if an aircraft with wheels off the runway is soaring. The audience's mind becomes as distant as the back of the plane moving away. The musical M

[I LUV K-POP] 리뷰 방탄소년단(BTS) Yet to Come “정상에서의 약속” 가사(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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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 Yet to Come (사진제공 빅히트뮤직)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내 작품에 대한 평론을 읽고 있으면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하루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우리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와 내가 알고 있는 ‘나’ 사이의 간극은 때때로 남극과 북극만큼이나 멀게 느껴진다. 방탄소년단 (BTS) 도 그랬을까. Yet to Come에서 하루키의 고백이 들리는 것 같다. 세상은 그들을 ‘최고’라고 평가한다. 이들이 쌓아올린 결실은 그만큼 크고 달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결실을 따 먹으며 행복해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던지는 메시지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이 각인되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길을 “이젠 무겁기만 하다”고 받아들인다. “우리는 그저 노래가 좋았을 뿐”, “그저 달릴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고라는 평가는 이들의 낯을 간지럽게 한다. 이들에게 붙은 수많은 수식어들도 불편할 뿐이다. 정말 많은 것이 변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방탄소년단 (BTS) 이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정상에 섰지만, 여전히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인생은 채울 것이 남아 있다. 이들의 심장이 질문에 답한다. 아니, 질문한다. “당신은 꿈꾸는가. 그렇다면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Yet to Come은 방탄소년단의 약속과도 같은 노래다. 그 약속은 이중적이다. 팬들과의 약속이자 자신들과의 약속이다. 방탄소년단의 진짜 멋진 점은 이런 곳에 있다.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대신 첫 발걸음을 떼던 순간을 떠올리는 힘. 정상에서 더 나아가려는 노력. 다시 시작하는 의지. Yet to Come은 방탄소년단 (BTS)  특유의 미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비트의 힘을 자제하고 피아노를 삽입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베이스의 매끄러운